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UN(유엔)이 운영하는 사이트 지도에서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되고 있어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31일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유엔이 운영하는 사이트 ‘지리 공간’ 지도에는 동해가 ‘일본해’(Sea of Japan)로 단독 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동해’(East Sea)에 관한 영문 자료와 함께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 유엔 193개 회원국(한국 제외)에 항의 메일을 보내 시정을 촉구했다.
서 교수는 메일에서 “유엔지명표준화회의(UNCSGN)는 1977년 2개국 이상이 공유하는 지형물에 대해서 단일 명칭으로 합의가 어려운 경우 각각 사용하는 명칭을 병기한다고 발표했다”고 지적하며 “이 부분을 부각하여 동해 병기 표기의 정당성을 주장했고, 그렇지 않다면 이는 유엔이 정한 국제원칙을 스스로가 위반하게 되는 것임을 상기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세계적인 유력 매체 및 지도 제작사 등에서도 병기 표기를 많이 하고 있다. 또한 미국 버지니아 주가 공동 표기 법안을 선포했으며, 뉴욕 교육청은 공식적으로 병기 표기를 확정했다는 사실도 함께 알려줬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YTN. All rights reserved.
후임병 손에 알코올 소독제를 바르게 하고 불을 붙이는 등 가혹 행위를 저지른 사병에게 군사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2 지역 군사법원은 특수폭행과 위력행사 가혹행위 혐의를 받은 육군 병장 A 씨에게 벌금 800만 원을 선고했다.
앞서 A 씨는 지난해 8~10월 수차례에 걸쳐 후임병에게 가혹행위를 자행했다. 그는 후임병들 손에 알코올 소독제를 바르게 하고 라이터로 손에 불을 붙였다. 또한, 후임병에게 4분 이내에 담배 5개비를 연속으로 피우게 하고 개구리를 군홧발로 밟아 죽이라고 강요하기도 했다.
군 법원은 이날 선고에서 “군의 기강을 심히 저해하는 중대한 범죄행위에 해당할 뿐만 아니라 이에 따라 피해자들에게 신체적, 정신적인 피해를 가했다”고 질타하면서도 A 씨가 범행을 자백하고 있는 점,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을 들어 벌금 800만 원 선고의 이유를 설명했다.
Copyright ⓒ YTN. All rights reserved.
동물보호단체 라이프와 동물자유연대가 신종 펫숍업체들이 파양 동물(보호자가 소유권을 포기한 동물)을 처리업자에 넘겨 죽음에 이르게 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런 방식으로 생매장되거나 사망한 동물은 100여 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프 측은 지난 27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100여 일 간 추적해 온 신종펫숍업체들과 처리업자들이 저질러 온 범죄 사실을 알렸다.
이들의 추적 결과 범죄는 SNS에서 '안락사 없는 보호소', '강아지, 사지 말고 무료로 입양하세요'라는 문구로 홍보하는 신종펫숍업체에서 발생했다.
라이프 측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반려동물을 파양하려는 사람들을 모은 후 파양된 동물을 잘 보살필 것처럼 속여 수백~수천만 원에 달하는 돈을 받아 챙겼다.
그러나 실제 파양 동물들은 한 마리당 10~30만 원에 동물 처리업자들에게 넘겨졌고, 동물 처리업자들은 경기도 여주시 일대 야산에서 동물들을 살해한 후 암매장했다. 라이프 측이 확인한 동물 사체는 총 118두(개 86두, 고양이 32두 등).
라이프 측이 발견된 사체들을 수의 검역본부로 보내 부검을 진행한 결과 대부분 동물은 살아있는 상태에서 암매장돼 질식사로 사망했으며, 28마리의 동물들은 둔기에 의해 두개골이 골절돼 있었다. 또한 118두의 사체 중 상당수가 기아 상태로 사망한 것도 확인했다.
라이프 측은 “이 동물들을 구조하지 못했다면 그 결말은 불을 보듯 뻔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제2의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범죄에 연루된 범죄자들의 엄벌과 재발 방지를 촉구한다”고 성토했다.
Copyright ⓒ YTN. All rights reserved.
AP,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이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를 긴급 보도했다.
해당 매체들은 한국의 합동참모본부의 발표 등을 인용해 북한이 남쪽으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고 긴급 타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로 한국과 일본의 일부 지역에 비상경보와 대피경보가 발령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날 오전 6시 32분께 수도 서울 전역에 공습 사이렌이 울렸고 서울시가 시민들에게 대피할 준비를 하라는 경보를 발령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후 알림에 따르면 서울시의 경보가 실수로 전송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AFP 통신도 행정안전부가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 이후 서울 전역의 휴대전화 등을 통해 보낸 긴급 경보를 언급하며 "서울시가 오전 6시 41분에 발령한 경보는 오발령임을 알린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와 관련한 한국군의 발표 이후 일본이 이날 오전 오키나와에 미사일 경보 시스템을 가동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북한은 이달 31일 0시부터 내달 11일 0시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밝혔다.
AP 통신은 북한의 위성 발사는 미사일 시험 은폐로 간주돼 북한의 탄도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짚었다.
Copyright ⓒ YTN. All rights reserved.
오늘(31일) 새벽 서울 전역에 경계경보 오발령으로 인한 소동이 빚어진 가운데 한 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 함께 대피할 여성을 구한다는 내용을 담은 게시물이 올라왔다.
31일 오전 6시 32분경 서울시에 사이렌이 울린 데 이어 6시 41분경에는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재난 문자까지 발송됐다.
이에 시민들은 자세한 경위를 알기 위해 네이버 등 주요 포털 사이트에 접속했으나 접속자가 몰려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등 혼선이 빚어졌다.
그러나 행정안전부는 7시 3분경 앞선 경보가 오발령이었다고 밝혔다. 경계경보가 발령된 지역은 인천 백령도뿐이었으며 오늘 새벽 울린 사이렌과 재난 문자 발송은 서울시가 오발령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가운데 A 대학 커뮤니티에는 “같이 대피소 갈 여자 있어? 전투식량 다수 구비 중”, “혹시 불침번 필요한 여자 있으면 쪽지 달라”, “경계경보로 무서운 여자 있어? 내가 지켜줄게” 등이 게시물이 올라와 빈축을 사고 있다. 이는 오발령이라는 발표를 하기 전 올라온 게시물인 만큼 경솔하고 안일한 행동이었다는 비판이 줄을 잇고 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2분경 북한이 남쪽으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 발사체를 발사했다. 이날 경계경보도 북한의 우주 발사체 때문으로 보인다.
Copyright ⓒ YTN. All rights reserved.
서울시가 오늘(31일) 오전 6시 41분 발송한 경계경보 발령 위급재난문자에 놀란 시민들이 대피소 정보를 찾기 위해 포털 사이트와 국민재난안전 포털 접속을 시도했지만 '먹통'이었다는 증언이 속출했다.
누리꾼들은 네이버에 대피소와 대피 매뉴얼을 찾으려 시도했으나, 서버가 일시적으로 다운됐다면서 국민재난안전포털 역시 같은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행정안전부 안전디딤돌 앱도 접속자 폭주로 대피소 위치 확인 등 기능이 마비됐다.
위급 상황에서 대피 장소를 모른다면 지하철역, 지하 주차장, 대형건물 지하실 등 대피소 표지판이 부착된 지하 시설을 찾으면 된다.
평소 사전에 발로 직접 찾아보고 확인하는 것이 좋다. 최대한 대피 시간이 짧은 대피소를 찾고, 이동 경로에 대형 유리나 간판 등 위험 요인이 있는지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오전 6시 41분 서울특별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이라고 위급 재난 문자를 전송했다.
Copyright ⓒ YTN. All rights reserved.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유서로 밝히고 숨진 고(故) 김상연 군을 추모하기 위해 놓아둔 꽃이 학교 측에 의해 폐기된 사실이 알려졌다.
30일 오전 천안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고 김상연 군을 추모하기 위해 시민들이 놓아준 국화꽃이 사라졌다며 박스에 담긴 꽃다발이 쓰레기봉투와 함께 놓인 사진이 공개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즉각 분노를 표시하며 학교 측에 비판을 가했다. 해당 사건을 빠르게 덮기 위해 추모 꽃마저 버린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줄을 이었다. 특히 이날은 고인의 생일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에 학교 측은 누리꾼들의 항의가 전화로 이어지자 “경비원이 모르고 버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고 김상연 군은 지난 11일 유서와 수첩에 3년 동안 당한 언어폭력 및 따돌림 등 학교 폭력 피해 사실을 남기고 천안시 동남구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Copyright ⓒ YTN. All rights reserved.
김민재(26, 나폴리) 선수가 자신의 에이전트를 사칭하며 축구선수들을 만나는 사례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김민재 선수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직접 글을 올려 이같이 전했다.
그는 "제 에이전트를 사칭하는 사례가 있다"며 "실제로 선수를 만나 회사 대표인 것처럼 행동하고 사칭한다고 한다. 어린 선수분들은 특히 조심하시고 피해 없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민재 선수는 자신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오렌지볼' 공식 SNS나 사이트를 통해 문의해 피해를 방지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김민재는 이날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 A의 '리그 베스트 수비수' 최종 후보 3인으로 선정됐다. 세리에 A는 공식 SNS를 통해 김민재와 테오 에르난데스(AC 밀란), 조반니 디 로렌초(나폴리) 세 명이 최종 후보로 뽑혔다고 공지했다.
Copyright ⓒ YTN. All rights reserved.
‘안심전세 App 2.0’(이하 안심전세앱 2.0)이 출시 첫날부터 서버가 다운되면서 접속 오류가 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전세사기 피해 확산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고려해 오늘(31일)부터 안심전세앱 2.0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런데 당초 개통을 예고한 시간인 이날 정오에서 네 시간이 지난 현재까지도 접속 장애가 이어지며 원활한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이날 오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접속이 일부 원활하지 않아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공지했다.
국토부 측은 "데이터를 이관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겨 과부하가 있었다"고 전했다.
안심전세앱 2.0은 지난 2월 안심전세 App이 출시된 후 이용자들과 청년들이 조언한 내용을 폭넓게 반영했으며, 특히 앱 시세 제공 범위가 좁다는 지적, 집주인 활용성도 높여야 한다는 지적 등을 중점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당초 수도권 연립·다세대 등에 한정되었던 시세 제공 범위를 전국 시군구까지 확대하고, 오피스텔, 대형 아파트까지 넓혔다. 수도권 168만 호에 그쳤던 시세 표본 수를 전국 1,252만 호로 대폭 확대했다
Copyright ⓒ YTN. All rights reserved.
성병 중 하나인 매독이 지난해 2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특히 20~30대 남성이 전체 환자의 6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매독은 현재 사람유두종바이러스감염증 같은 성 매개 감염병, 인플루엔자 등과 같은 4급 감염병으로 '표본 조사' 대상이지만, 보건당국은 3급 감염병으로 상향 조정해 '전수 조사' 전환을 추진 중이다.
국회에서도 매독을 제3급 감염병으로 조정하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17일 발의됐다.
법안을 대표발의한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중증 합병증 발생과 장기간 전파 가능성을 고려해 발생 추이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요구되는 매독을 제3급 감염병으로 상향 조정해 전수 감시 대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일본의 주변국인 데다 전 세계적으로 (매독 감염자가) 늘고 있어서 우리나라도 더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일본의 성 매개 감염병 학회 등에 다녀온 교수 등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일본의 경우 데이팅 앱(온라인으로 연인을 찾을 수 있도록 중개하는 서비스)이 매독이 전파되는 주요 경로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매독은 주로 성적 접촉으로 감염된다. 증상은 전신 발진, 림프샘 부종, 음부 궤양 등이 있다. 감염 여부는 혈액검사를 통해 알 수 있지만, 초기 증상이 가벼워 감염 사실을 모르고 방치하면 타인에게 전파할 가능성이 있다.
치료는 페니실린 항생제 주사로 가능하지만, 임신부가 감염될 경우, 태아가 감염되는 선천성 매독이 발생할 할 수 있다.
Copyright ⓒ YT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