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26, 나폴리) 선수가 자신의 에이전트를 사칭하며 축구선수들을 만나는 사례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김민재 선수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직접 글을 올려 이같이 전했다.
그는 "제 에이전트를 사칭하는 사례가 있다"며 "실제로 선수를 만나 회사 대표인 것처럼 행동하고 사칭한다고 한다. 어린 선수분들은 특히 조심하시고 피해 없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민재 선수는 자신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오렌지볼' 공식 SNS나 사이트를 통해 문의해 피해를 방지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김민재는 이날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 A의 '리그 베스트 수비수' 최종 후보 3인으로 선정됐다. 세리에 A는 공식 SNS를 통해 김민재와 테오 에르난데스(AC 밀란), 조반니 디 로렌초(나폴리) 세 명이 최종 후보로 뽑혔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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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병 손에 알코올 소독제를 바르게 하고 불을 붙이는 등 가혹 행위를 저지른 사병에게 군사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2 지역 군사법원은 특수폭행과 위력행사 가혹행위 혐의를 받은 육군 병장 A 씨에게 벌금 800만 원을 선고했다.
앞서 A 씨는 지난해 8~10월 수차례에 걸쳐 후임병에게 가혹행위를 자행했다. 그는 후임병들 손에 알코올 소독제를 바르게 하고 라이터로 손에 불을 붙였다. 또한, 후임병에게 4분 이내에 담배 5개비를 연속으로 피우게 하고 개구리를 군홧발로 밟아 죽이라고 강요하기도 했다.
군 법원은 이날 선고에서 “군의 기강을 심히 저해하는 중대한 범죄행위에 해당할 뿐만 아니라 이에 따라 피해자들에게 신체적, 정신적인 피해를 가했다”고 질타하면서도 A 씨가 범행을 자백하고 있는 점,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을 들어 벌금 800만 원 선고의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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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오늘(31일) 오전 6시 41분 발송한 경계경보 발령 위급재난문자에 놀란 시민들이 대피소 정보를 찾기 위해 포털 사이트와 국민재난안전 포털 접속을 시도했지만 '먹통'이었다는 증언이 속출했다.
누리꾼들은 네이버에 대피소와 대피 매뉴얼을 찾으려 시도했으나, 서버가 일시적으로 다운됐다면서 국민재난안전포털 역시 같은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행정안전부 안전디딤돌 앱도 접속자 폭주로 대피소 위치 확인 등 기능이 마비됐다.
위급 상황에서 대피 장소를 모른다면 지하철역, 지하 주차장, 대형건물 지하실 등 대피소 표지판이 부착된 지하 시설을 찾으면 된다.
평소 사전에 발로 직접 찾아보고 확인하는 것이 좋다. 최대한 대피 시간이 짧은 대피소를 찾고, 이동 경로에 대형 유리나 간판 등 위험 요인이 있는지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오전 6시 41분 서울특별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이라고 위급 재난 문자를 전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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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실사 영화 ‘인어공주’가 흑인 배우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해 세간의 관심을 받은 가운데 미국의 한 극장에서 흑인 부모와 백인 부모 간의 갈등이 폭발했다.
30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 등에는 극장에서 ‘인어공주’를 관람하던 흑인 부모와 백인 부모 사이 언쟁을 벌이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 따르면 백인 어린이가 ‘인어공주’ 관람 중 할리 베일리가 맡은 에리얼을 보고 “괴물 같다”고 혼잣말을 한다. 그러자 앞자리에 앉은 흑인 부모가 자리에서 일어나 항의하기 시작했다.
이 흑인 부모는 백인 어린이를 향해 “직접 물어보겠다”고 고함을 치는 한편, 불쾌감을 강하게 드러내며 욕설을 내뱉었다. 영화가 스크린에 나오는 와중에도 다른 관객들의 불편은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백인 부모 또한 흑인 부모의 항의에 맞서 싸우며 극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이에 영상을 촬영하던 관객도 “내 티켓을 환불해 달라”고 불만을 터뜨리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한편, ‘인어공주’는 캐스팅 단계에서 할리 베일리를 주인공으로 기용해 PC(political correctness:정치적 올바름) 논쟁에 불을 붙였다.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인어공주’를 바탕으로 한 만큼 원작 애니메이션 속 에리얼을 파괴한 행위라는 의견과 더불어 ‘인어공주’가 굳이 백인이어야 할 이유가 있느냐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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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짖는 소리가 법령상 층간소음 기준에는 못 미치더라도 피해 주민에게 정신적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광주지법 민사24단독 박현 부장판사는 A씨가 같은 아파트 아래층 주민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A씨는 위자료 300만 원을 청구했고, 법원은 100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지난해 3월 말 A 씨는 광주 동구의 한 아파트로 이사한 후 두 달 넘게 아래층의 개 짖는 소리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장애로 인해 주로 집안에서 생활해 온 A씨는 일주일 가량 지나 관리사무소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후 B씨는 관리사무소를 통해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임시 보호 중인 유기견이니 이해해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그러나 B 씨의 개들이 매일 5시간 이상 짖자, A씨는 직접 B씨에게 문자메시지와 전화로 "몸이 불편해 누워있을 수밖에 없으니, 추가 조치를 해달라"고 항의했다. 이에 B씨는 개 훈련사 상담, 성대 수술, 출근 시 동반 외출 등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했다.
그런데도 소음이 해결되지 않아 A씨는 스트레스와 수면장애를 호소하며 지난해 6월 초 파출소와 경찰 112 상황실에도 신고했으나 개 소음은 신고 대상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
이처럼 갈등이 계속되자 재판으로 넘어온 이 사건에 대해 박 부장판사는 "개 짖는 소리가 환경부령 '공동주택 층간소음의 범위와 기준에 관한 규칙'이 정한 소음 기준치에 미치지 못한다고 해도 그 소리가 매일 반복된다면 듣는 사람은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는 타인에 대한 불법 행위"라면서 "소송 제기 이후에도 피고가 개 관리를 잘 못해 원고에게 피해를 준다면 원고는 다시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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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 역사상 최대 규모의 사기극을 벌인 바이오벤처 테라노스 전 최고경영자(CEO) 엘리자베스 홈스가 교도소에 수감됐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홈스는 이날 텍사스주 브라이언 연방 교도소에서 형기를 시작했다.
앞서 홈스는 투자자 기만 등의 혐의로 기소된 후 지난해 11월 사기 혐의가 입증돼 징역 11년 3개월(135개월)을 선고받았으나, 당시 임신 상황인 점을 미루어 곧바로 수감되지 않았다.
또 홈스는 테라노스 전 최고운영책임자(COO) 라메시 서니 발와니와 피해자들에게 공동으로 4억 5,000만 달러(약 6,000억 원)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이 가운데 1억 2,500만 달러(약 1,600억 원)는 미디어 업계 거물 루퍼트 머독에게, 4,000만 달러(약 530억 원)는 미국 약국 체인 월그린에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홈스는 불구속 상태에서 항소심을 받게 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홈스는 19살이던 2003년 스탠퍼드대를 중퇴하고 테라노스를 창업하면서 혜성같이 등장했다. 당시 그는 혈액 몇 방울로도 각종 질병을 단번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주장해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이후 루퍼트 머독을 비롯해 벤처 업계 큰손인 팀 드레이퍼 등이 테라노스에 거액을 투자했고, 전 국무장관인 조지 슐츠 등이 이사로 영입되면서 홈스는 실리콘밸리의 전도유망한 기업가로 급부상했다.
2014년 테라노스의 가치는 90억 달러(당시 기준 약 9조 9,000억 원)를 웃돌았으며, 홈스의 자산도 45억 달러(당시 기준 4조 9,000억 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홈스는 평소 거침없는 언변과 목이 올라온 검은 티셔츠를 고수하는 점이 스티브 잡스를 연상시킨다며 '여성 스티브 잡스'로도 불렸다. 2015년 5월에는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의 자수성가형 여성' 1위에 올랐다.
그러나 2015년 10월 WSJ가 테라노스 기술의 유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투자 사기 의혹이 제기됐고, 결국 홈스는 2018년 6월 각종 사기 혐의로 발와니와 함께 기소됐다.
한편, 홈스가 복역하는 브라이언 연방 교소는 여성 전용 시설로, 대부분 화이트칼라 범죄자와 낮은 수준의 마약사범, 불법 이민자를 주로 수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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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여 명의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이 AI로 인한 인류 멸망의 가능성을 제기하며 경고에 나섰다.
30일(현지 시간) 비영리단체 AI 안전센터(CAIS)는 성명을 통해 "AI로 인한 인류 멸종 위험을 줄이는 것은 전염병 대유행이나 핵전쟁 같은 사회적 위험과 함께 전 세계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 성명에는 AI 열풍을 일으킨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미라 무라티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비롯해, 케빈 스콧 MS CTO, 라일라 이브라힘 구글 AI 담당 임원 등 AI 업계 주요 고위 책임자들이 함께 했다.
또 구글의 AI 계열사인 딥마인드를 이끄는 데미스 하사비스 CEO, 오픈AI 출신들이 모여 설립한 AI업체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 등 AI 업계의 주요 인물 350여 명이 성명에 동참했다.
이는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1,000명이 넘는 인사들이 AI 개발을 6개월간 일시 중단하자는 성명을 발표한 지 두 달 만이다.
이번 성명은 AI가 거짓 정보 확산, 일자리 위협 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부정적 시선이 확산되면서 나왔다. 최근 챗GPT 출시 이후 생성형 AI를 비롯한 AI 기술의 발전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면서 해당 산업이 통제 불능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AI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 90% 안팎을 차지하는 엔비디아는 AI 열풍을 타고 주가가 급등해 장중 한때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올트먼 CEO는 이날 성명에 동참하며 "대중이 AI의 위험성을 인정하고 있어 논의해야 할 과제가 더 많다"고 주장하며, AI의 위험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올트먼 CEO는 지난 16일 개최된 미국 의회의 첫 AI 청문회에서 "AI의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 규제 개입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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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이른 아침부터 경보 사이렌을 울린 데 이어 긴급 재난 문자를 발송하면서 시민들이 혼란을 겪었다.
31일 오전 6시 32분 서울시에 공습경보를 알리는 비상 사이렌이 울려 시민들의 아침잠을 깨웠다. 이어 9분 뒤에는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긴급 재난 문자가 발송됐다.
그러나 문자에는 어떠한 이유로 대피해야 하는지 사유가 적혀 있지 않았다. 놀란 시민들이 포털 사이트에 몰리면서 한때 네이버와 트위터 등이 접속 장애를 겪기도 했다. 이른 아침 출근 중이던 시민들은 지하철 역사에 모여 동향을 살피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오전 7시 3분, 행정안전부는 "서울특별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임을 알려드림"이라는 내용의 문자를 위급 재난 문자로 발송하며 서울시의 공지를 정정했다.
서울시는 "비상계획관실을 통해 경보 문자 발송 경위를 파악 중"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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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보낸 경계경보로 인해 오전 6시 45분께 네이버 모바일 버전에 정상적으로 접속이 되지 않아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네이버 관계자는 "위급 재난 문자 발송으로 인한 접속 트래픽 증가로 몇 분간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며 "이를 인지한 즉시 비상 모니터링 대응 중이며 현재는 정상화됐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접속 장애는 오전 43분부터 48분까지 5분간 발생했다.
이날 오전 6시 32분쯤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가 발사된 후 서울 지역에 경계경보가 발령됐다는 재난 문자가 발송됐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6시 41분쯤 '서울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이라는 문자를 다시 전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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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UN(유엔)이 운영하는 사이트 지도에서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되고 있어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31일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유엔이 운영하는 사이트 ‘지리 공간’ 지도에는 동해가 ‘일본해’(Sea of Japan)로 단독 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동해’(East Sea)에 관한 영문 자료와 함께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 유엔 193개 회원국(한국 제외)에 항의 메일을 보내 시정을 촉구했다.
서 교수는 메일에서 “유엔지명표준화회의(UNCSGN)는 1977년 2개국 이상이 공유하는 지형물에 대해서 단일 명칭으로 합의가 어려운 경우 각각 사용하는 명칭을 병기한다고 발표했다”고 지적하며 “이 부분을 부각하여 동해 병기 표기의 정당성을 주장했고, 그렇지 않다면 이는 유엔이 정한 국제원칙을 스스로가 위반하게 되는 것임을 상기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세계적인 유력 매체 및 지도 제작사 등에서도 병기 표기를 많이 하고 있다. 또한 미국 버지니아 주가 공동 표기 법안을 선포했으며, 뉴욕 교육청은 공식적으로 병기 표기를 확정했다는 사실도 함께 알려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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