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고사리 채취로 길을 잃는 사고가 빈발하자 제주 소방당국이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년) 동안 도내에서 459건의 길 잃음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원인으로는 '고사리 채취'가 19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등산·오름이 150건, 올레길·둘레길이 119건으로 뒤를 이었다.
고사리 채취로 인한 길 잃음 사고는 95% 이상이 4~5월에 발생한다. 2020년에는 고사리 채취에 나섰다가 길을 잃고 사망한 사례도 있었다.
이에 따라 제주소방은 유관기관과 공조 체계를 구축하고 소방 드론, 119구조견 수색 훈련 등 구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 카카오맵 위치 공유 서비스'를 활용, 동행자간 위치를 공유하고 유사시 출동대원이 구조 대상자의 위치 정보를 공유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출동 체계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주요 출입구에 ▲길 잃음 대처 방법 리플릿 ▲호루라기 ▲서바이벌 블랭킷 ▲야광 스틱 ▲포도당 캔디 등이 담긴 '길 잃음 대처 키트 보관함'을 설치할 계획이다.
고민자 도 소방안전본부장은 "길을 잃었을 때는 국가지점번호 등을 활용해 119에 신고한 뒤 이동하지 말고 구조대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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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가 27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중국 이동과 배웅 일정 등을 공지했다.
푸바오는 내달 3일 쓰촨성에 있는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로 향한다. 이를 위해 당일 오전 에버랜드를 출발해 특수 무진동 차량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전세기를 타고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에버랜드는 푸바오의 새출발을 응원할 수 있도록 오전 10시 40분부터 약 20분간 배웅하는 자리를 갖는다고 밝혔다.
차량 내부에 있는 푸바오를 직접 볼 수는 없지만 푸바오를 태운 차량이 판다월드부터 장미원까지 천천히 이동하게 되며, 사육사들이 대표로 간단한 인사를 전할 계획이다.
한편 강철원 사육사는 중국 판다보전연구센터의 전문가와 함께 전세기에 탑승해 푸바오의 반환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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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병 중 하나인 매독이 지난해 2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특히 20~30대 남성이 전체 환자의 6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매독은 현재 사람유두종바이러스감염증 같은 성 매개 감염병, 인플루엔자 등과 같은 4급 감염병으로 '표본 조사' 대상이지만, 보건당국은 3급 감염병으로 상향 조정해 '전수 조사' 전환을 추진 중이다.
국회에서도 매독을 제3급 감염병으로 조정하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17일 발의됐다.
법안을 대표발의한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중증 합병증 발생과 장기간 전파 가능성을 고려해 발생 추이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요구되는 매독을 제3급 감염병으로 상향 조정해 전수 감시 대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일본의 주변국인 데다 전 세계적으로 (매독 감염자가) 늘고 있어서 우리나라도 더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일본의 성 매개 감염병 학회 등에 다녀온 교수 등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일본의 경우 데이팅 앱(온라인으로 연인을 찾을 수 있도록 중개하는 서비스)이 매독이 전파되는 주요 경로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매독은 주로 성적 접촉으로 감염된다. 증상은 전신 발진, 림프샘 부종, 음부 궤양 등이 있다. 감염 여부는 혈액검사를 통해 알 수 있지만, 초기 증상이 가벼워 감염 사실을 모르고 방치하면 타인에게 전파할 가능성이 있다.
치료는 페니실린 항생제 주사로 가능하지만, 임신부가 감염될 경우, 태아가 감염되는 선천성 매독이 발생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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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26, 나폴리) 선수가 자신의 에이전트를 사칭하며 축구선수들을 만나는 사례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김민재 선수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직접 글을 올려 이같이 전했다.
그는 "제 에이전트를 사칭하는 사례가 있다"며 "실제로 선수를 만나 회사 대표인 것처럼 행동하고 사칭한다고 한다. 어린 선수분들은 특히 조심하시고 피해 없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민재 선수는 자신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오렌지볼' 공식 SNS나 사이트를 통해 문의해 피해를 방지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김민재는 이날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 A의 '리그 베스트 수비수' 최종 후보 3인으로 선정됐다. 세리에 A는 공식 SNS를 통해 김민재와 테오 에르난데스(AC 밀란), 조반니 디 로렌초(나폴리) 세 명이 최종 후보로 뽑혔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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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이른 아침부터 경보 사이렌을 울린 데 이어 긴급 재난 문자를 발송하면서 시민들이 혼란을 겪었다.
31일 오전 6시 32분 서울시에 공습경보를 알리는 비상 사이렌이 울려 시민들의 아침잠을 깨웠다. 이어 9분 뒤에는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긴급 재난 문자가 발송됐다.
그러나 문자에는 어떠한 이유로 대피해야 하는지 사유가 적혀 있지 않았다. 놀란 시민들이 포털 사이트에 몰리면서 한때 네이버와 트위터 등이 접속 장애를 겪기도 했다. 이른 아침 출근 중이던 시민들은 지하철 역사에 모여 동향을 살피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오전 7시 3분, 행정안전부는 "서울특별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임을 알려드림"이라는 내용의 문자를 위급 재난 문자로 발송하며 서울시의 공지를 정정했다.
서울시는 "비상계획관실을 통해 경보 문자 발송 경위를 파악 중"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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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보낸 경계경보로 인해 오전 6시 45분께 네이버 모바일 버전에 정상적으로 접속이 되지 않아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네이버 관계자는 "위급 재난 문자 발송으로 인한 접속 트래픽 증가로 몇 분간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며 "이를 인지한 즉시 비상 모니터링 대응 중이며 현재는 정상화됐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접속 장애는 오전 43분부터 48분까지 5분간 발생했다.
이날 오전 6시 32분쯤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가 발사된 후 서울 지역에 경계경보가 발령됐다는 재난 문자가 발송됐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6시 41분쯤 '서울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이라는 문자를 다시 전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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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오늘(31일) 오전 6시 41분 발송한 경계경보 발령 위급재난문자에 놀란 시민들이 대피소 정보를 찾기 위해 포털 사이트와 국민재난안전 포털 접속을 시도했지만 '먹통'이었다는 증언이 속출했다.
누리꾼들은 네이버에 대피소와 대피 매뉴얼을 찾으려 시도했으나, 서버가 일시적으로 다운됐다면서 국민재난안전포털 역시 같은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행정안전부 안전디딤돌 앱도 접속자 폭주로 대피소 위치 확인 등 기능이 마비됐다.
위급 상황에서 대피 장소를 모른다면 지하철역, 지하 주차장, 대형건물 지하실 등 대피소 표지판이 부착된 지하 시설을 찾으면 된다.
평소 사전에 발로 직접 찾아보고 확인하는 것이 좋다. 최대한 대피 시간이 짧은 대피소를 찾고, 이동 경로에 대형 유리나 간판 등 위험 요인이 있는지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오전 6시 41분 서울특별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이라고 위급 재난 문자를 전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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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1일 오전 군사 정찰위성을 남쪽으로 발사한 가운데, 일본의 전국순시경보시스템인 'J-얼러트'에 비해 서울시의 위급 재난 문자에 담긴 정보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6시 41분 '오늘 6시 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11분 빠른 6시 30분, 오키나와현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J-얼러트에는 '정부 발표'라는 제목으로 '미사일 발사. 미사일 발사. 북한에서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보입니다. 건물 안이나 지하로 대피해 주십시오'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서 6시 39분에는 '오전 6시 28분 북한에서 오키나와현 방향으로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알렸다.
오전 7시 4분에는 '조금 전 미사일은 우리나라(일본)에 날아오지 않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대피 요청을 해제합니다'라고 알람을 보냈다.
J-얼러트는 어떤 사유로 경보가 울렸는지, 그리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위급 경보 문자는 왜 경보가 울렸는지, 어디로 대피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지 않아 혼란이 가중됐다.
대피 원인을 알아내려는 시민들이 포털에 접속하느라 한때 네이버 모바일 앱이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가까운 대피소를 검색할 수 있는 안전 디딤돌 앱 역시 접속이 지연됐다.
일본이 7시 4분 대피 요청을 해제하는 문자를 보냈을 때, 행정안전부는 경계경보가 '오발령' 사항이라는 문자를 보냈다(7시 3분).
이후 행안부와 서울시, 수도방위사령부까지 위급문자 발송 책임을 두고 입씨름을 벌였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직접 나서 "이번 긴급 문자는 현장 실무자의 과잉 대응이었을 수는 있지만 오발령은 아니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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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전세 App 2.0’(이하 안심전세앱 2.0)이 출시 첫날부터 서버가 다운되면서 접속 오류가 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전세사기 피해 확산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고려해 오늘(31일)부터 안심전세앱 2.0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런데 당초 개통을 예고한 시간인 이날 정오에서 네 시간이 지난 현재까지도 접속 장애가 이어지며 원활한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이날 오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접속이 일부 원활하지 않아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공지했다.
국토부 측은 "데이터를 이관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겨 과부하가 있었다"고 전했다.
안심전세앱 2.0은 지난 2월 안심전세 App이 출시된 후 이용자들과 청년들이 조언한 내용을 폭넓게 반영했으며, 특히 앱 시세 제공 범위가 좁다는 지적, 집주인 활용성도 높여야 한다는 지적 등을 중점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당초 수도권 연립·다세대 등에 한정되었던 시세 제공 범위를 전국 시군구까지 확대하고, 오피스텔, 대형 아파트까지 넓혔다. 수도권 168만 호에 그쳤던 시세 표본 수를 전국 1,252만 호로 대폭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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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여 명의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이 AI로 인한 인류 멸망의 가능성을 제기하며 경고에 나섰다.
30일(현지 시간) 비영리단체 AI 안전센터(CAIS)는 성명을 통해 "AI로 인한 인류 멸종 위험을 줄이는 것은 전염병 대유행이나 핵전쟁 같은 사회적 위험과 함께 전 세계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 성명에는 AI 열풍을 일으킨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미라 무라티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비롯해, 케빈 스콧 MS CTO, 라일라 이브라힘 구글 AI 담당 임원 등 AI 업계 주요 고위 책임자들이 함께 했다.
또 구글의 AI 계열사인 딥마인드를 이끄는 데미스 하사비스 CEO, 오픈AI 출신들이 모여 설립한 AI업체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 등 AI 업계의 주요 인물 350여 명이 성명에 동참했다.
이는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1,000명이 넘는 인사들이 AI 개발을 6개월간 일시 중단하자는 성명을 발표한 지 두 달 만이다.
이번 성명은 AI가 거짓 정보 확산, 일자리 위협 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부정적 시선이 확산되면서 나왔다. 최근 챗GPT 출시 이후 생성형 AI를 비롯한 AI 기술의 발전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면서 해당 산업이 통제 불능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AI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 90% 안팎을 차지하는 엔비디아는 AI 열풍을 타고 주가가 급등해 장중 한때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올트먼 CEO는 이날 성명에 동참하며 "대중이 AI의 위험성을 인정하고 있어 논의해야 할 과제가 더 많다"고 주장하며, AI의 위험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올트먼 CEO는 지난 16일 개최된 미국 의회의 첫 AI 청문회에서 "AI의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 규제 개입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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